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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 : 남들이 모르는 숨겨진 꿀잼 영화

by 달봄 2022. 10. 27.

권순분여사납치사건-영화포스터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2007) 포스터

 

제목 :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개봉 : 2007년 9월 12일

감독 : 김상진

출연 : 나문희, 강성진, 유해진, 유건 외

 

숨겨진 꿀잼 영화

요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넷플릭스나 왓챠같이 OTT 사이트를 통해서 영화를 많이 시청하는데요 오늘은 넷플릭스에는 없지만 왓챠에만 있는 숨겨진 꿀잼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개봉 당시 영화관에서 친구들과 굉장히 재밌게 봤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요 역시 재밌는 영화는 다시 봐도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포스터만 보면 B급에 별 볼 일 없을 것 같은 영화처럼 보이지만 의외의 스토리 전개와 배우님들의 코믹 연기가 더해져서인지 굉장히 유쾌한데요 마냥 코믹영화라고 하기에는 부모와 자식 간의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잘 녹여내며 부모님을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 개봉한 영화들을 보면 배우진도 엄청 화려하고 액션에 CG에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주를 이루고 있고 중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보다는 젊고 잘생긴 배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데 영화는 제목에도 확실하게 알 수 있듯이 나문희 배우님이 권순분 여사인 주인공으로 등장해 영화의 중심을 잡고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코믹 연기에 대가인 유해진 배우님 그리고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강성진 배우님과 유건 배우님까지 순수하게 주인공들의 연기로 빵빵 터지면서 웃긴 영화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을 영화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영화는 납치범 3인방의 리더 격인 강도범(강성진 배우)이 자신을 대신해 사기죄를 뒤집어쓰고 옥살이 중인 임신한 아내를 면회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아내 종란은 감옥에서 아이를 낳을 수 없으니 2천만 원을 가지고 오라고 이야기하고 그런 아내를 가석방시킬 보석금을 위해서 친구인 문근영(유해진 배우)과 종란의 남동생이자 도범의 처남인 서종만(유건 배우)과 함께 국밥집 사장인 권순범 여사를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사별한 남편의 성묘를 하러 온 순범과 미애를 납치하려 하지만 순범은 납치범 3인방의 생각보다 쉬운 상대가 아녔는지 우여곡절 끝에 납치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후 순범의 4명의 자식들에게 어머니를 납치했으니 몹 값을 달라고 전화를 걸지만 자식들 모두 마음대로 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리거나 다른 자식들에게 떠넘겨 버리고 결국 돈을 받지 못하고 당황한 납치범 3인방과 자식들의 태도에 화가 난 권순범 여사가 직접 자신의 몸값을 받아주겠다고 나서게 됩니다. 오천만 원이 아니라 오백억은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데요. 권순분 여사는 자식들에게 너무 일찍 재산을 나눠줬던걸 후회하며 자식들에게 나눠줬던 재산을 회수하려고 합니다. 영화 마지막에서야 왜 그렇게 재산을 회수하려고 했는지 이유도 나오고 결국 분배한 재산을 모두 돌려받고 빈털터리가 된 자식들과 함께 국밥일을 하고 도범은 약속한 보석금을 받고 권순분 여사에게 건네받은 비법으로 종란과 친구인 근영, 종만까지 함께 국밥집을 차리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원작과 배우들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일본 소설가 덴도 신의 "대유괴"를 원작으로 각색하여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입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책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책 내용 또한 천재적인 82세 부자 할머니와 얼치기 삼인조 유괴단이 벌이는 사건으로 영화의 내용과 거의 유사하다고 하지만 큰 줄기만 차용했지 세세한 내용은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서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불효자들에게 통쾌한 복수와 응징을 가하는데요 이 모든 건 나문희 배우님이 맡은 배역을 찰떡 같이 소화를 해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대배우답게 연기에 관록은 따라올 자가 없을 만큼 너무 잘하시고 다른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엄청나답니다. 나문희 배우님의 나온 영화들을 보면 유명한 영화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본 것 같은데요 배우님이 좀 더 궁금해서 찾아보니 나문희 배우님이 성우로 유명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MBC 공채 성우 1기 출신에 외화 더빙을 주로 하셨고 메릴린 먼로 전담 성우였다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영화를 볼 때 목소리도 맑고 발성이나 발음이 굉장히 정확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나 봐요. 유해진 배우 또한 한국의 스티브 부세 미라고 불릴 정도로 워낙 기본 연기력이 탄탄해서인지 영화에서 주어진 배역을 찰떡같이 소화합니다. 조연으로 더 많이 나왔었지만 최근 들어 주연으로 영화에 많이 출연하며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대부분이 흥행에 성공해서 주연배우로서의 입지도 확실히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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