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드나잇 인 파리
개봉 : 2012년 7월 5일 / 2016년 10월 20일 재개봉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톰 히들스턴, 애드리언 브로디, 레아 세이두 외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우디 앨런 감독은 미국의 유명 영화감독이자 배우 그리고 재즈 클라라넷 음악가입니다. 거기가 영국인들이 뽑은 가장 위대한 코미디언중 3등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코미디언이기도 하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인데 2017년에 미국에서 미투 운동이 영화계로 옮겨가면서 수양딸인 딜런 패로에 대한 성추행 의혹 같은 일들이 불거지면서 영화 제작 건이 취소되는 등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런 우디 앨런의 사생활 때문인지 저는 우디 앨런 감독을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물론 논란이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속담에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까라는 말도 있잖아요? 감독을 좋아하진 않지만 애석하게도 우디 앨런의 영화는 너무 좋아한답니다. 여러 영화가 있지만 그중에 2011년에 개봉한 미드나잇 인 파리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보고 있으면 파리로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보진 않았지만 꼭 한번 파리는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파리를 다녀온 친구들의 말을 빌어보자면 파리 관광지 예습/복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나온답니다. 미드나잇인 파리는 우리 앨런 영화 중 제일 흥행했던 영화인데요 1700만 달러로 제작을 해서 총 1억 51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하니 그냥 대박도 아니고 진짜 최고 대박작이 아닐까요? 예술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미드나잇인 파리'입니다.
줄거리
마지막 장면에 '파리는 비가올때 가장 아름답다'는 대사가 나오는데요. 이 대사로 알 수 있듯이 미드나잇 인 파리를 로맨스 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를 관람한다면 실망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영화는 로맨스 물이라기보다는 주인공인 길 펜더(오언 윌슨 배우)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자아성찰 느낌이 더 강한 영화라고 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타임슬립 포맷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길은 약혼녀인 이네즈(레이철 맥아담스)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오게 되고 그곳에서 이네즈의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교류를 하는데요 자꾸 어울리지 못하고 엇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지칠 때로 지쳐 파리의 밤거리를 거닐던 길은 낡은 차량 한 대에 탑승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낭만시대가 펼쳐집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같은 거장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원고를 거트루드 스타인이 검토해주게 됩니다. 거기다 모든 예술가들의 뮤즈인 신비로운 여인 아드리아나에게 푹 빠지게 되죠. 밤의 시간을 보낼수록 현실의 약혼자와는 소홀해지고 결국 헤어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아드리아나와 함께 또 한 번의 과거 여행을 하게 됩니다. 과거를 여행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길 힐링이 필요하다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시대적 배경, 음악, 배우, 그리고 우디 앨런의 연출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과거의 시대적 배경은 파리 예술가들의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1920년대로 타입슬립 하는데요 이 시대에는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했던 시대이기도 합니다. 책이나 그림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인물들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이 영화의 매력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헤밍웨이가 사랑을 논하고 피카소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자식의 작품에 대한 거트루드 스타인의 평을 듣는 모습이라니 상상이 가나요? 거장들의 등장 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지만 우디 앨런 감독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에 하나가 바로 음악인데요. 재스 아티스트로 굉장히 유명한 감독이라는 거 알고 계신가요? "애니 홀"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를 휩쓸었을 당시에도 재즈 공연 일정과 겹쳐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을 정도로 음악에 진심인 사람인데요 이번 미드나잇 인 파리의 배경 음악 또한 영화를 따로 빼고 듣더라도 너무 좋은 음악들로 가득하답니다. 영화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들이 마치 내가 파리에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영화 포스터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소장하고 있을 만큼 좋아하는데 포스터 자체가 영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실제 파리의 배경으로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에'를 추가해서 만든 포스터를 보면 영화 포스터가 아니라 명화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너무 잘 나타내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프랑스로 여행 갈 내 모습을 상상하며 시청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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